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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직원 3분의2가 R&D 전념… 건설 공사기간 확 줄여”

관리자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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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기술 전문업체 ‘홍지’ 김태균 대표

교량·터널·보수 특허 50여건
공기 10% 단축하는 기술보유
공장서 터널틀·자재 사전제작
지하 공간 개발에도 적용 가능
2022년까지 500억 매출 목표


“앞으로 건설 시장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오래도록 살아남게 될 겁니다. 매출의 20%를 들여가면서 회사 인력의 3분의 2가 연구·개발(R&D)에 몰두하는 이유죠.”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홍지 본사에서 만난 김태균(47·사진) 대표는 회사와 건설 업계의 미래에 대해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홍지는 교량, 도로, 터널 등의 건설 기술을 개발하고 시공하는 건설 기술 전문 업체다. 김 대표를 비롯해 홍지 구성원들은 건설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대부분 토목기사 자격증을 갖추고 있다.



홍지는 대형 건설사나 정부 부처,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설립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홍지는 현재까지 교량과 터널, 방음, 보수·보강 등 관련 특허 5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가령 터널을 건설할 때 일반적으로는 현장에서 터널을 뚫고 틀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는데, 소음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거나 작업 인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공사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 홍지는 공장에서 터널 틀을 제작해 운반한 뒤 현장에서 바로 조립하므로, 이런 문제점에서 자유로워 공정률을 맞추기가 쉽다. 김 대표는 “모든 공사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공기(공사기간)가 5년이라면 10%(약 5개월) 정도는 단축할 수 있다”며 “자체 기술만 놓고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기술에 비해 60∼70%는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건설산업이 오래된 분야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앞으로 지하 공간 개발과 관련된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홍지는 풍도슬래브(터널 내 화재 발생 시 연기확산을 차단하고, 내화 및 내수성을 확보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환기구) 기술을 비롯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옹벽과 PC저류조, 건축빔 등을 지하 공간 개발에 적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이야기한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이나 수도권 전역을 지하 공간으로 연결하는 GTX 사업이 대표적인 지하 공간 개발 사례”라며 “터널이나 교량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홍지가 지하 공간 개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건설 공정에서 꼭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계열사를 설립해 홍지를 종합기술 전문 업체로 육성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매출 250억 원 규모까지 회사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약 130억 원을 올린다면 충분히 연간 목표 달성을 노려볼 만하다. 김 대표는 이어 기존 기술의 사업화 및 인력 수혈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500억 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는 건물 및 시설물의 유지·관리·보수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기존에 건설된 터널이나 교량의 경우 오래전에 지어져 낡은 곳이 많은데, 이를 전문적으로 유지·관리·보수해주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건물 및 시설물 유지·관리·보수 시장 규모만 해도 어림잡아 1조 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그 시장을 공략하면 2022년 매출액 500억 원은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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